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시너 실은 트럭서 불…고속도로 1시간 마비

<8뉴스>

<앵커>

오늘(20일) 오전 경부 고속도로를 달리던 화물차가 전복되면서 싣고 있던 시너와 페인트 수백통이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2명이 숨지고 고속도로가 불바다로 변했습니다.

보도에 김태우 기자입니다.

<기자>

시커먼 연기가 하늘로 치솟으면서 고속도로가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쉴새 없이 뿜어대는 물줄기.

그러나 불길은 쉽사리 잡히지 않습니다.

500m 떨어진 김천 IC까지 검은 연기에 휩싸였습니다.

[요금소 직원 : 저는 여기서 처음 봤어요. 그렇게 새카맣고 불꽃 많은 것은...]

[요금소 직원 : 겁나죠. 불안하고... 다른데도 번지는 것 아닌가 싶었고, 불길이 대단했어요.]

사고가 난 것은 오늘 오전 8시 30분쯤.

김천시 교동 경부고속도로 하행선에서 화물차가 중앙분리대를 넘어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전복됐습니다.

이 사고로 운전을 하던 61살 이모 씨와 함께 타고 있던 39살 엄모 씨 2명이 숨졌습니다.

또 화물칸에 실린 18리터짜리 시너와 페인트통 400여개가 쏟아지면서 불이 났습니다.

사고 당시 화염에 휩싸인 화물차량은 시커멓게 타버린 채 고철덩어리로 변해버렸습니다.

오늘 사고로 경부고속도로 하행선이 1시간 동안 마비되면서 구미공단으로 출근하던 차량들이 무더기 지각하는 사태가 빚어졌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