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발바리' 8년동안 성폭행 70여건

<8뉴스>

<앵커>

무려 8년 동안 전국을 돌며 70여 건의 성폭행을 저질러 온 '발바리'를 잡는데는 DNA 분석이 결정적 단서가 됐습니다.

김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용의자 이중구씨는 지난 98년 2월부터 전국을 돌아다니며 밤 늦게 귀가하는 부녀자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아 왔습니다.

주로 혼자 사는 여성을 범행 대상으로 삼아 신고를 늦추고, 신고가 되더라도 매번 수사망을 빠져 나가 '발바리'라는 별명을 얻었습니다.

이씨는 대전 주택가에서만 49건의 성폭행을 하는 등 주무대는 대전이었습니다.

그러나 지난 해 1월 충북 청주, 3월 경기 용인, 10월 전북 전주 등에서도 동일 수법의 성폭행 사건이 발생해 경찰은 이씨가 전국에서 70여 건의 성폭행과 강도짓을 저지른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그동안 발생한 유사 성폭행 사건 피해 여성들에게서 채취한 범인의 DNA와 이씨의 DNA가 일치하는 것을 확인하고 공개 수사에 나섰습니다.

한때 택시기사를 하기도 했던 이씨는 대전 동구의 주거지를 벗어나 도주했지만 오늘(19일) 서울에서 수사망에 걸렸습니다.

경찰은 DNA 분석을 통해 확인된 70여건의 범행 외에도 추가 범행이 있는지 수사하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