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LCD는 화면의 몸체인 액정을 담는 유리기판의 원판 크기에 따라 1세대부터 7세대까지 발전해 왔습니다.
10년 전의 1세대가 300mm, 350mm였던데 반해, 지난해부터 생산한 삼성의 7세대 원판 크기는 1870mm, 2200mm입니다.
이 원판을 자르면 TV용 LCD화면이 나오는데, 5세대는 기판 1장으로 40인치 LCD 2매, 반면 7세대는 1장에 무려 8매가 나옵니다.
개발에 성공하면 이렇게 생산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지만, 두께가 0.7mm에 불과한 LCD 유리원판을 뒤틀림 없이 확대하기가 어렵습니다.
5세대에 그치고 있는 중국이 우리 기술에 눈독을 들이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김우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01년 중국에서 동시접속자 80만 명의 기록을 세우며 이른바 대박을 터뜨린 우리나라의 한 온라인 게임입니다.
그러나 채 1년도 안돼, 현지 협력사가 이 게임을 그대로 베낀 모방게임을 출시했고 로열티 지불을 중단했습니다.
소송을 냈으나 중국법원은 재판을 차일피일 미루며 3년째 결론을 내지 않고 있습니다.
[김유정/게임업체 홍보팀장 : 서비스사가 저희 게임을 베껴서 서비스할 수 있느냐며 소송 걸겠다니까, 해볼 테면 해봐라 식이었어요.]
이 MP3 플레이어 역시 그대로 베낀 중국 복제품이 나돌고 있습니다.
법적대응을 하려하면 영세한 중국 업체가 문을 닫고 아예 도망치기 일쑤입니다.
실제로 지난 1998년부터 2004년까지 국내 핵심기출의 해외유출 시도는 51건, 금액으론 44조원에 이릅니다.
중국이 전체의 40%나 차지합니다.
특히, 최근 3년 동안 기술 유출 적발 사례가 급격히 늘어났으며 그대로 유출됐다면 피해액이 82조원을 넘어섭니다.
[임영모/삼성경제연구소 연구원 : 적발된 사례는 빙산의 일각의 불과합니다. 중국 기업들은 우리 기업들의 기술을 습득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사내 보안시스템을 강화하고 높은 보상을 해 기술유출을 막는 것은 기업들의 몫이지만, 이제는 정부 차원의 보다 근본적인 대책이 마련돼야 할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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