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황 교수는 이 통화 내용을 왜 공개했을까요? 자신은 2004년 논문의 줄기세포가 진짜라고 믿었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추측됩니다.
최대식 기자입니다.
<기자>
SBS는 어젯(12일)밤 황우석 교수측에서 대화 내용이 담긴 디지털 녹음기를 넘겨받았습니다.
녹음 분량은 총 29분, 황 교수는 1번 줄기세포가 체세포 복제로 만들어졌다는 자신의 주장을 입증하기 위해 녹음 내용을 공개한다고 밝혔습니다.
황 교수에게 불리하다고 할 만한 내용은 거의 담겨 있지 않고 황 교수는 시종 박종혁 연구원에게 매달리듯 대화를 이어나갑니다.
황 교수는 두 차례에 걸쳐 박 연구원에게 휴대전화로 전화를 걸어 대화를 나누며 녹음했고 박 연구원은 녹음 사실을 몰랐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황 교수는 이 내용을 서울대 조사위에 제출했지만, 조사위는 별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고 불만을 표시했습니다.
SBS는 박 연구원의 프라이버시와 음성권을 감안해 보도 여부를 신중히 검토했습니다.
하지만 국민의 알 권리와 의혹 해소는 물론, 보도를 유보했을 경우 일어날 수 있는 또 다른 논란을 막기 위해 공개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했습니다.
박 연구원의 승낙과 반론을 듣기 위해 계속 통화를 시도했지만 부인에게서 언론에 아무런 말도 하지 않겠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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