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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에 일곱은 "명절이 싫다"

<앵커>

좋은 날인 명절에 스트레스 받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한 백화점 조사에 따르면 열에 일곱이 명절 증후군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광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현희/서울 반포동 : 오히려 명절 되기 전이 머리가 무거운 것 같아요. 가서 도와드려야 되고 하는 것 때문에 힘들죠.]

[이청/경기도 안산 : 일을 많이 하고, 긴장하고, 해놓은 음식을 맛있게 먹었나, 얼마나 스트레스 받아요.]

한 백화점이 남녀 3천9백여 명에게 명절 증후군을 경험한 적이 있는지 물었습니다.

70% 이상이 경험했다고 답했고, 30대 이상은 95%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24세 이하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명절 증후군을 경험했다고 답해 미혼들도 명절스트레스가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임상묵/서울 우면동 : 차 막히는 것도 많이 스트레스 받고, 선물 고르는 것도 스트레스 받으니까...]

명절 때 가장 큰 스트레스는 선물 마련이었고 차례음식 준비와 설거지, 교통편 마련과 교통체증이 뒤를 이었습니다.

또 명절 때 가장 싫은 사람은 취직이나 결혼 같이 난처한 질문을 하는 사람과 자식자랑하는 사람이라는 답변이 많았습니다.

[김영란/서울 방이동 : 나물, 전 다 장만해야 되잖아요. 하루 일당으로 하면 10만원도 적죠.]

명절 때 주부의 가사 노동을 일당으로 치면 최소한 10만원 이상이라는 대답이 93%로 조사됐습니다.

명절증후군은 보통 2∼3일 동안 지속된다는 응답자가 절반에 가까웠고 네 명중 한 명은 명절 전부터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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