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갈수록 늘어나는 비만 신병들의 고민을 해결해 주는 데 육군 훈련소가 나섰습니다. 요즘 군대 참 좋아졌습니다.
주시평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훈련병들의 손에 총 대신 줄넘기가 쥐어졌습니다.
하지만 군사 훈련이 아니라고 대충 하다가는 교관의 호령에 혼쭐이 납니다.
훈련병들의 숨은 턱에 차고, 이마와 목에서는 이내 굵은 비지땀이 쏟아져내립니다.
이번엔 제자리에서 하는 발 구르기.
한숨 소리가 여기저기서 터져 나오지만 요령을 피우거나 낙오하는 훈련병은 한 사람도 없습니다.
[이재호/훈련병 : 힘들지만 서로 의지하고, 3주 동안 8.3kg을 감량했는데 지금 목표로한 15kg을 모두 빼고 싶습니다.]
이 소대는 살찐 훈련병만으로 구성된 이른바 비만 소대입니다.
소대원들은 다이어트 결의문을 스스로 쓴 뒤 철저한 군대식 체중 관리로 이뤄진 살빼기 맹훈련에 돌입합니다.
의지 부족 때문에 사회에서는 번번이 실패했던 살빼기, 하지만 병영에선 시행착오가 있을 수 없습니다.
5주간의 훈련 기간 동안 훈련병들은 그동안 평균 7kg의 감량에 성공했습니다.
비만 소대원들은 씩씩하면서도 날씬한 신병으로 거듭나기 위해 오늘도 구슬땀 흘리기를 마다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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