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세금도 세금입니다만, 요즘 대형 할인매장의 지방 진출이 활발해지면서 영세 상인들의 고통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부산에서는 한 시장 상인이 분신 자살을 시도해서 끝내 숨졌습니다.
하현종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4일, 부산의 시장 청과 상인 이모씨가 시위 도중 갑자기 몸에 불을 붙였습니다.
시장 근처에 대형 할인점이 들어서게 되자 생계를 걱정하며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겁니다.
지난해 4월에는 강원도 태백의 상인들이 서울까지 올라와 할인점 입점 반대 시위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대형 할인매장들이 인구 10만 이하의 지방 소도시에까지 경쟁적으로 진출하면서 벌어지는 모습들입니다.
현재 전국의 할인매장은 줄잡아 200여 곳.
대형 유통업체들은 올해에만 지방에 30개가 넘는 점포를 새로 열겠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지역 주민과 지자체는 반기고 있지만 지방 중소 상인들은 설 자리를 잃고 있습니다.
[박명희/영세 상인 (강원도 태백) : 우리는 문 닫아야 하는거 당연한 거 아닌가요? 당장 이사를 가야할지도 몰라요. 이사를 가야하죠.]
전문가들은 영세 상인들의 업종전환등 지원하는 등,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김동환 교수/안양대 무역유통학과 : 쇼핑 클러스터를 개발하면서 대형점을 핵심점으로 하고 주위의 중소기업 등을 주변점으로 해서 같이 공생할 수 있는 그런 모델의 개발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할인 매장을 중심으로 한 유통 시장 재편이 대세라고는 하지만, 당장 가장 큰 피해자가 영세서민들이라는 점에서 완충 장치가 시급한 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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