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훈련기간 중의 성형수술로 선수자격 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은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 선수. 하지만 이건 너무 가혹하다는 여론이 일고 있습니다. 특히 남 선수는 수술 전에 코치의 허락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김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세계펜싱선수권대회 플뢰레 단체전 우승의 주역 남현희 선수.
남 선수는 지난달 중순 눈을 찔러 훈련에 지장을 주던 속눈썹 때문에 쌍꺼풀 수술을 받으면서 얼굴 성형수술도 함께 받았습니다.
펜싱협회는 어제(6일) 기강을 어겼다면서 남선수에게 2년동안 선수자격이 정지되는 중징계를 내렸습니다.
그러자 네티즌들을 중심으로, 성형수술을 이유로 징계 조치하는 건 가혹하다는 반발이 일고 있습니다.
협회 측은 성형수술이 문제가 아니라 남 선수가 절차를 무시한 게 징계의 이유라고 밝혔습니다.
[김국현/대한펜싱협회 전무이사 : 코치들은 연말 휴가 때 (수술을) 해라. 감독이 하는 이야기가 허락한 사실이 없다는 거예요. 대표팀 코치들 무시하고 해버렸다는 이야기죠. 다른 종목에도 영향을 미칠 것 같고...]
하지만 남 선수는 분명히 허락을 받은 뒤 수술을 했다고 잘라말합니다.
[남현희/펜싱 국가대표 : 분명히 허락을 받았어요. 대표팀 감독님하고 코치 선생님 한테요. (쌍꺼풀에 대한 허락이요?) 저는 처음부터 얼굴이랑 쌍꺼풀이라고 말씀드렸어요.]
대표팀 코치도 수술을 허락했다는 사실은 인정합니다.
[이성우/여자 플뢰레 국가대표팀 코치 : 감독님이 나중에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한 3,4일이면 된다니까, 가서 하고, 금,토,일,월 하면 되니까... (그럼 총감독이 허락을 한 건가요?) 예, 총감독이 허락을 했죠.]
누구 말이 거짓인지는 시간이 지나면 밝혀지겠지만, 당장 남 선수의 선수생명을 끊는 일만은 막아야한다는 게 펜싱계와 네티즌들의 바람입니다.
[남현희/펜싱 국가대표 : 지금 아파서 못하는데도 계속 연습 하고 싶거든요. 친구들과도 펜싱 이야기만 했어요.]
협회도 남 선수가 반성의 뜻을 밝힌다면, 징계를 철회할 뜻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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