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산 천성산 터널공사에 반대해 또 다시 1백여 일 간 단식에 들어갔던 지율스님이 건강 악화로 오늘(5일) 동국대 일산병원에 입원했습니다.
남달구 기자입니다.
<기자>
지율 스님이 있었던 경북 안동시 이천동의 토굴입니다.
지율스님 도반의 수행처로 겨우 비닐로 가려 추위를 피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9월부터 여주 신륵사에서 80여 일간 단식해왔던 지율스님은 지난달 9일 밤 이곳으로 거처를 옮긴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오늘로서 단식 100여 일째.
건강이 악화된 지율스님은 오전 11시 40분쯤 이곳에 대기해 있던 앰뷸런스에 실려 동국대 일산병원으로 후송됐습니다.
[김도영/동국대 한방병원 : 많이 탈수가 되셔서 혈압은 정상이나 빨리 병원으로 옮기셔야 할 것 같습니다.]
지율스님은 계속된 단식으로 가끔 동공이 풀리고 다리의 감각도 마비되는 등 건강이 매우 위험한 상태였다고 측근은 밝히고 있습니다.
[정성원/불교정보센터 : 오랜 단식 후유증으로 음식을 못 넘기는 그런 상태입니다.]
병원입원을 거부해왔던 스님은 환경단체와 여러 스님의 설득으로 입원을 받아들였습니다.
[세영스님/경기도 여주 신륵사 : 환경보다는 생명이 우선이다. 어제 저녁 그런 쪽으로 말씀드려서 모시게 되었습니다.]
지율스님은 경남 양산의 천성산 터널공사에 반대해 2003년 이후 지금까지 모두 6차례에 걸처 4백 여일 간 단식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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