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5일)이 '대한'도 놀러 왔다가 얼어 죽었다는 '소한'입니다. 때를 맞춰서 지금 강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서울이 영하 10도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먼저 이승재 기자입니다.
<기자>
체감 온도가 영하 13도 아래까지 떨어진 어젯밤.
거리엔 두툼한 옷에 털모자로 중무장한 사람들이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장갑과 목도리로 몸을 감쌌지만 찬 바람을 막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수옥/서울 홍제동 : 오늘 이렇게 추울 지 모르고 옷을 얇게 입고 나왔는데 너무 춥네요. 바람도 너무 세고.]
강추위가 매서워도, 새벽시장의 열기는 여전히 뜨겁습니다.
청과물 도매시장 상인들은 차가운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과일 상자를 나르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김천수/서울 당산동 : 직업이 직업이다 보니까 어쩔 수 없이 추운 날씨에도 일해야 하니까 어려움이 많아요.]
냉동 생선과 얼음을 계속 만져야 하는 수산시장에선 매서운 추위가 더 야속합니다.
꽁꽁 언 손을 잠시 장작불에 녹여봅니다.
[김동석/서울 당산동 : 삼사백개 하차하다 보면 장갑에 물 묻고, 손이 얼어서 손이 빠질 것 같지.]
'대한을 뺨 치는 소한'이라는 옛말이 전혀 어색하지 않은 매서운 강추위.
체감온도가 영하 20도까지 떨어진 오늘, 그 위력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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