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소식입니다. 전기난로를 켜놓은 채 잠자던 5살 어린이가 숨졌습니다. 부모가 일하러 나간 사이 혼자 자다 참변을 당했습니다.
대구방송 박영훈 기자입니다.
<기자>
사고가 난 건 어젯(2일)밤 9시 20분 쯤.
대구시 하빈면 43살 설모 씨의 집에서 설 씨의 5살 난 아들이 의식을 잃은 채 쓰러져 있는 것을 어머니가 발견했습니다.
병원으로 옮겨진 설 군은 1시간 동안 응급처치를 받았지만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습니다.
당시 설 군의 부모는 바로 옆 공장에서 작업을 하고 있었고, 설 군 혼자 집에서 잠을 자다가 변을 당했습니다.
[담당 경찰관 : 아이가 감기에 걸려서 전기난로를 켜 놓고 갔는데, 바로 옆에 있던 빨래 건조대가 열을 받아 녹아내린 상태였다.]
감기에 걸린 아들을 위해 난로를 켜 놓고 나간 아버지는 자신이 원망스럽기만 합니다.
[설 군 아버지 : 어렵기 때문에 집사람과 같이 일을 하죠. 경제적인 상황이 좋은 것 같으면 왜 같이 일을 하겠어요. 옥이야 금이야 키웠는데...]
경찰은 전기난로 부근에 있던 빨래에 불이 붙으면서 유독가스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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