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눈이 그친 뒤 일주일이 지났지만 아직도 집에 돌아가지 못하고 있는 이재민들이 안타까운 처지는 송창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고창에 있는 한 마을입니다.
눈이 그친 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아직도 지붕마다 눈이 수십 cm씩 쌓여 있습니다.
김옹례 할머니는, 이번 폭설 때문에 외양간이 무너지고 처마까지 기울어서 집에 있으면 마음이 불안합니다.
그래서 마을회관에서 대부분의 숙식을 해결하고 있습니다.
[김옹례/주민 : 지금도 불안해요. (지붕에서) 뚝딱뚝딱 소리가 나니까, 불안해요.]
옆집에 사는 홍효녀 할머니도 요즘 집을 놔두고 마을회관에 있습니다.
급한대로 지붕 위의 눈을 치웠지만 처마가 기울고 부엌은 물까지 새고 있습니다.
[홍효녀/주민 : 물이 스며들어서 이것을 받쳐줘야 한다. 아니면 나중에 내려 앉아서 못 쓰지.]
이 마을에서만 5가구가 집이 무너질 것을 우려해서 지금도 마을회관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서다순/주민 : 우드둑 하고 소리가 나더라고요. 깜짝 놀랐죠. 주방에서 혼자...]
전북 고창 지역에서는 아직도 77세대 174명의 주민들이 지금까지 집에 들어가지 못하고 마을회관이나 친인척집을 떠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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