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눈이 아니라 안개가 만든 눈꽃, 상고대를 아십니까? 호수의 도시 충주에 겨울이 선사하는 또 하나의 비경.
청주방송 신규식 기자입니다.
<기자>
탄금호변 가로수에 상고대가 만발했습니다.
나뭇가지가 흔들릴 때면 봄날 벚꽃잎이 날리듯 눈꽃을 뿌립니다.
나무에 흰꽃이 서리처럼 피었다해서 수상으로도, 안개가 얼어 붙었다는 의미인 무빙으로도 부르는 상고대는 순수한 우리말입니다.
구름 한 점 없는 하늘을 배경으로 나뭇가지에 핀 상고대는 마치 상감청자의 은은한 문양을 연상케 합니다.
상고대를 과학적으로 보면 아침 기온이 영하 6도 이하에, 습도는 90%가 넘어야 되고, 초속 3m 이상의 바람이 불 때 피어납니다.
해발 1천m 이상의 고산지대에서나 볼 수 있는 절경입니다.
[김철훈 /충주기상대 예보사 : 주변이 호수와 강으로 둘러싸여 있어 대기중에 수증기를 많이 포함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 겨울은 예년에 비해 춥기 때문에 충주 지방에서 상고대 현상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충주 지역의 상고대는 안개가 많이 끼는 추운 아침이면 탄금호를 따라 비경을 선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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