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7일) 노무현 대통령과 허준영 경찰청장의 사과문 발표에도 불구하고 농민 단체들은 허 청장의 사퇴 요구를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허 청장은 오늘 공식 일정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최대식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후 2시 경찰청 앞.
약 150여명의 농민단체 회원들은 기자회견의 열고 허준영 경찰청장의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경찰청장은 사퇴하라, 사퇴하라.]
농민들은 노무현 대통령과 허준영 경찰청장의 사과발표가 미흡하다고 반발했습니다.
또 경찰청장이 사퇴할 때까지 약 70여 명이 단식농성을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집회에서는 민주노동당 당직자 한 명이 시위 도중 경찰에 떠밀려 병원으로 후송되기도 했습니다.
노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성명 발표 이후에도 사퇴의사가 없다고 밝혔던 허준영 청장은 오늘 침묵으로 일관했습니다.
허 청장은 오후 2시 예정됐던 공식일정인 경찰관련 민간위원 위촉식에도 모습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거취에 대해 본인의 판단에 맡긴다고 한 노 대통령의 발언에도 끝까지 사퇴의사가 없다던 허 청장은 농민단체의 거센 압력까지 받고 있습니다.
농민들의 계속되는 불만이 해를 넘길 경우 참여정부에도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여 허 청장이 언제까지 소신을 지킬 수 있을 지 의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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