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분은 적자 보전.
인상폭은 4% 정도 될 것으로 보입니다.
내년 4월에도 보험료를 2% 정도 더 올릴 계획입니다.
표준약관 개정으로 교통사고 피해자에게 주는 위자료 지출이 늘어난다는 것이 그 이유입니다.
이에 앞서 보험사들은 지난 달에 정비수가 인상 명분으로 보험료를 평균 3% 정도 인상했습니다.
내년에 보험료가 인상되면 반 년도 안되는 사이에 보험료가 10% 가량 폭증하는 셈입니다.
보험사들은 내년에 보험료를 대폭 인상하는 것은 교통사고 증가로 보험금 지급이 늘어나 경영 사정이 나빠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대한손해보험협회 관계자 : 10월보다 11월이 손해율이 더 높아지고 있거든요. 손해율이 나빠지면 보험료가 오르는 것은 당연합니다.]
하지만 소비자 단체들은 보험사들이 제살깎기 경쟁으로 빚은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보험료를 올리려는 것 뿐이라고 지적합니다.
[조연행/보험소비자연맹 사무국장 : 손해보험사들이 자동차 보험을 판매할 때는 저렴한 보험을 판매하고 나중에 손해율 상승을 이유로 보험료를 다시 올려서 판매하기 때문에 결국조삼모사식 경영이 되고 있습니다.]
보험사들이 무한 경쟁에 빠진 것은 올 초부터입니다.
인터넷과 전화로 보험 가입을 받는 온라인 보험사들이 우후죽순 생겨나면서 보험료가 마구 내려가자 기존 보험사들 역시 가격 인하로 맞섰습니다.
최대 20% 정도까지 보험료를 깎아 준 보험사도 있습니다.
[대한손해보험협회 관계자 : 보험료 가격 경쟁이 심하죠. 그래서 할인 요인을 많이 만들어요. 가격경쟁 때문에..]
이처럼 업계 과당 경쟁으로 빚어진 손실을 운전자들에게 전가하는 식의 가격인상에 금융당국이 제동을 걸지 않을 경우 운전자들의 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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