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고가 나서 고속도로에 세워둔 차를 다른 차가 또 들이받아서 타고 있던 어린이 두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아무리 급해도 안전조치가 우선인데, 안타깝습니다.
정영태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25일) 저녁 6시 50분쯤 중부고속도로 대전 방향 호법 나들목 부근.
39살 김모 씨가 몰던 승용차가 차선을 바꾸려던 트레일러 차량에 뒷범퍼를 부딪혀 1차선에 정지했습니다.
김 씨 부부가 사고처리를 위해 차에서 내려 트레일러 쪽으로 걸어가는 순간.
시속 100km가 넘는 속도로 뒤따르던 다른 승용차가 김 씨의 차를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그대로 추돌했습니다.
[윤황제/도로공사 고속도로 순찰대 : 뒷자석에 타고 있던 어린 아이 둘이 미처 못 빠져나온 상태에서 안전조치가 전혀 없었습니다.]
김 씨 부부가 내린 승용차 안에는 9살과 6살 난 두 딸이 타고 있었습니다.
두 딸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지난 7월 경부 고속도로에서도 접촉 사고로 말다툼을 벌이느라 1차선에 차를 세웠다가 뒤에서 오던 25t 화물트럭이 추돌하는 바람에 두 명이 숨졌습니다.
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가 났을 경우, 신속하게 사고 차량을 갓길로 옮기고 삼각대와 수신호 등으로 후방 안전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충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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