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행정고시와 사법시험에서 여성합격자의 비율이 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수석도 모두 여성들이 차지했습니다.
곽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22일) 발표된 행정고시 행정·공안직 합격자 216명 가운데 여성은 95명, 무려 44%를 차지했습니다.
여성합격자 비율이 지난 2002년 28.4%를 기록한 뒤 해마다 5%포인트 안팎씩 꾸준히 높아져 올해 처음으로 40%를 넘어선 것입니다.
1천한명을 뽑은 올해 사법시험에서도 여성합격자는 전체의 32.3%로 지난 해보다 7.9% 포인트나 늘었습니다.
올해 외무고시에서도 전체 합격자의 절반 이상을 여성이 차지하는 등 고위 공직자를 뽑는 주요 국가시험에서 여성들의 약진이 두드러졌습니다.
수석합격자도 모두 여성입니다.
행정고시의 경우 23살 조승아 씨가 사법시험의 경우 25살 최은경 씨가 각각 최고득점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최은경/사법시험 수석합격자 : 순수하게 자신의 능력만으로 평가받을 수 있는 영역이라고 생각해서 여성들이 많이 준비를 시작했고, 그 결과 당연히 합격비율이 높아진 것으로 이어졌다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행정고시 기술직의 최연소 합격자인 22살 이선희 씨와 사법시험 최고령 합격자 45살 김다숙 씨도 모두 여성으로 거센 '여풍'을 실감하게 했습니다.
여성합격자의 급증과 함께 권위주의적, 남성중심적이라는 비판을 받아온 정부조직, 법조계에도 보다 다양한 시각과 양성평등적 사고가 자리잡게 될 거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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