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카이트 그린' 파동이 발생한 지 벌써 두 달이 지났습니다. 강원도에서 생산된 송어와 향어에는 이상이 없다는 정부 발표도 있었지만, 손님이 없어 문을 닫는 횟집들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김도환 기자입니다.
<기자>
계곡 물을 바라보며 신선한 회를 맛볼 수 있어 전국에서 식도락가들이 몰려드는 춘천댐 매운탕골.
예년 같으면 송년회가 줄을 이을 때지만 주차장도, 식당도 적막하기만 합니다.
[김영화/횟집 상인 : (최근에 언제 손님 받으셨어요?) 손님 받은게 몇 날 며칠이 지났는지 몰라요. 그러니까 전기 요금 다 밀렸지... 그냥 엉망이 됐어요.]
매운탕골 20여개 업소 가운데 대여섯집은 불황을 견디지 못해 문을 닫았습니다.
두 달째 손님이 뚝 끊기면서 횟집 수조마다 절반은 이렇게 텅 비어있습니다.
지난 2002년 수해의 악몽을 채 잊기도 전에 터진 말라카이트 파동.
횟집 상인들은 낯선 건설 현장에까지 내몰리고 있습니다.
[장수영/횟집 상인 : 지휘봉인가? 그거 불들어오는 거 있잖아. 그거 들고 차 막고 보내고 하는 거. 그게 일당 5만원인가 6만원인가 그래.. 우리같은 노인네들은 나갈 수도 없고...]
횟집에 송어를 공급하는 양식장도 출하를 못해 근근히 버티고 있습니다.
말라카이트 그린 파동 때문에 횟집과 양식업계가 그 어느해보다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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