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유례없는 폭설이 며칠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런때일수록 어려운 이웃들은 더 어렵기 마련인데요.광주·전남의 절대 빈곤층이 전국에서 최고라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광주방송, 임수정 기자입니다.
<기자>
중학생과 초등학생 두자녀와 살고 있는 안복순씨는 8년째 기초생활수급 대상잡니다 지난해 교통사고로 몸마저 불편해지면서 일자리를 구할 수도 없어 50여 만원이 못되는 정부보조금으로 한 달을 납니다.
교육비도 빠듯한 상황이라 관리비는 벌써 3달째 밀려있습니다.
[안복순(48)/기초생활 수급자 : 연체가 되풀이 되고. (몇 개월째이세요?) 3개월. (갚는 것은)아예 생각도 못하고, 먹이는 것도 제대로 못 먹이고... ]
자녀의 사업 실패로 4년전부터 세명의 손자를 떠맡은 78살의 김순례 할머니.
쌀까지 정부 도움을 받는 형편이지만 큰 손녀딸만은 대학에 보내기로 마음먹고 일용근무도 마다지 않았습니다.
더 배우면 손자대에서는 가난을 면할 수 있지 않을까 해서입니다.
[김귀례(78)/광주시 우산동 : 혜택은 없어도 자기들이라도 잘 돼야지. 나 죽은 뒤에라도... 초등학교 3학년인데 교육을 해야 (고생을 덜 하지)...]
빈곤을 대표하는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률이 광주·전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전남은 전국 평균의 2배가 넘는 6.7%로 가장 높았고 광주 역시 광역시중 빈곤층이 가장 많았습니다.
무엇보다 심각한 것은 시간이 갈수록 악화되는 가난의 대물림 현상이었습니다.
광주의 경우 5년과, 10년이상의 장기 수급자가 다른 지역에 비해 월등히 많고 주거비 체납율 역시 전국에서 가장 높았습니다
[백은현/사회복지사 : 91년도에 근무했을 때와 지금형편이 바뀐게 없습니다. 그 당시에 어린아이를 키웠던 수급자 세대가 지금도 여전히 보호를 받고 계시더라고요.]
빈곤의 사슬을 끊기 위해서는 지자체차원의 공공부문 일자리 창출은 물론 체계적인 사회복지 네트워크 형성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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