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진상규명위원회는 실미도 사건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실미도부대는 중앙정보부가 창설해 공군본부에서 관리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과거사 진상규명위원회는 실미도부대는 지난 68년 1.21사태 이후 북한을 응징하겠다는 목적으로 중앙정보부의 지시에 의해 창설됐다고 확인했습니다.
과거사위 지형선 대변인은 "부대원들은 민간인으로 영화에서 묘사한 특수범 등은 전혀 아니"라며 "31명의 부대원 가운데 전과자 7명은 중범죄를 저지른 것이 아니고, 젊은 시절 일어날 수 있는 가벼운 범행"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부대원들은 3년여 간 격리된 채 혹독한 훈련을 하는 과정에서 비인간적인 대우와 구타, 열악한 급식상태, 그리고 약속했던 보수 미지급 등이 직·간접적 배경이 되어 지난 71년 8월 부대를 탈출했다고 진상규명위원회는 밝혔습니다.
위원회는 최근 발굴된 유해 19구에 대해서 현재 서울대 법의학교실에 유전자 감식을 의뢰했으며, 4명의 유해가 매장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서울 오류동 옛 공군부대 부지를 내년 4월 중순쯤 발굴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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