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조종사노조의 파업이 사흘째로 접어들었습니다. 주말 항공대란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노사 양측이 어제(9일)에 이어 오늘도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태훈 기자! (네, 인천공항에 나와있습니다.) 지금 공항 상황이 어떻습니까?
<기자>
네. 대한항공 결항률이 어제 63%에서 파업 사흘째인 오늘은 70%에 육박합니다.
주말에는 평소에도 항공권을 구하기 힘들었던 터라 주말 여행을 포기하는 사람들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전체 3백 여든 여덟 편 가운데 2백 여든 편의 운항이 취소됩니다.
국내선의 경우 일부 제주노선을 제외하고 모두 결항됩니다.
대체 교통편이 없는 제주에는 큰 혼란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국제선 화물기 결항률도 76%에 달해 수출 차질액이 크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어제 교섭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한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와 사측은 오후 3시 협상을 재개할 예정입니다.
노조는 어제 기본급과 비행수당을 각각 6.5% 인상에서 4.5%로 낮춘 조정안을 제시했지만, 사측은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오늘 교섭에서도 노사가 타협점을 찾지 못하면 정부의 개입이 뒤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노동부는 노사간 완전 합의가 어려울 경우 당장 오늘부터라도 긴급조정권 발동을 위한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노조는 현재 인천공항 근처 인천연수원에서 조합원 6백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사흘째 농성을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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