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여행 상용화 시대에 대비중인 미국의 우주관광 회사가 승객들의 건강 유지와 오락을 위해 다양한 무중력 스포츠를 개발,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고 우주과학 웹사이트 스페이스 닷컴이 9일 보도했다.
플로리다주 데이니어 비치에 있는 우주관광 회사 제로 그래비티(제로 G)는 최근 보잉 727-200기를 개조한 'G-포스원'에 무중력 공간을 만들어 놓고 이 안에서 할 수 있는 스포츠들을 공개했다.
승객들은 이 안에서 공중제비와 평형비행 등을 번갈아 하며 마치 롤러코스터를 탄 듯한 스릴을 스스로 만들어낼 수 있으며 실제로 닷지볼과 술래잡기 게임을 경험 했다.
제로 G사의 피터 디어맨디스 회장은 많은 개인들과 기업들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무중력 상태와 중력 1.8G 상태에서 번갈아가며 레슬링하기, 무중력 체조, 무중력 패션쇼 등 갖가지 진기한 제의가 들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가을 무중력 상태에서 오색 플라스틱 공 모으기 게임을 선보인 TV 쇼 프로그램이 큰 인기를 끌었다면서 "시각 효과가 만점이었다"고 자랑했다.
한편 미국과 캐나다에서 활동중인 연예흥행회사 IPX 엔터테인먼트는 무중력 상태에서 미식축구를 하는 '파라볼' 게임과 이런 게임 위주로 진행되는 '스페이스 챔피언' 쇼 프로그램 제작을 구상 중이라고 밝히고 제로 G사의 G-포스원은 우주선에 직접 타지 않고도 이런 구상을 현실화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준다고 크게 환영했다.
열렬한 우주 스포츠 팬인 일본 아자부 대학의 패트릭 콜린스 교수는 "무중력 공간이 커질수록 경기는 재미있어질 것"이라면서 "우주 여행 비용이 지금보다 훨씬 싸지면 지구궤도에 제로 G 스포츠 센터를 건설해 탁구와 테니스, 배드민턴, 농구 등 전통 스포츠를 우주에서 즐길 수도 있을 것"이라는 꿈을 펼쳐 놓았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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