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파업 첫 날부터 항공편 전 노선의 53% 감축 운항이 불가피해져 겨울 성수기 '항공대란'이 현실화되면서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을 전망이다.
정부는 항공사 파업에 따른 여객 및 물류수송 피해를 줄이기 위해 '긴급조정권' 발동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조종사노조는 총파업 선언을 통해 "노조는 사측으로부터 합리적인 임금인상안이 제시될 때까지 투쟁의 수위를 늦추지 않을 것"이라며 "파업으로 인해 발생하는 모든 책임은 사측에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측은 '기본급 및 비행수당 6.5% 인상ㆍ상여금 50% 포인트 인상'을 요구하고 있으나, 사측은 중앙노동위원회 조정안인 '기본급 2.5% 인상'에 상여금 50% 포인트 조건부 인상을 고수하고 있다.
노조측은 또 지난해 체결된 임금협약서 중 '비행수당 보장항목'의 개선을 요구하고 있으나, 사측은 상습적 또는 고의로 운항근무에 임하지 않을 시 이같은 보장을 허용할 수 없다고 맞서고 있다.
노사 양측은 전날 오전 막판 교섭을 벌였으나, 양측의 입장차만을 확인하고 휴회한 뒤 더 이상 협상을 재개하지 못했다.
그러나 노사 양측은 총파업에도 불구하고 향후 협상에는 언제든지 응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여 여건 변화에 따라 극적인 타결이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정부가 전날 담화문을 통해 긴급조정권 발동 방침을 밝힌 것도 이번 파업에 상당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조종사노조의 총파업으로 이날 항공편 편도 387편(화물기 포함) 가운데 53%에 이르는 204편이 결항될 예정이다.
여객기의 경우 국제선은 편도 154편 중 30편이, 국내선은 김포-제주 노선을 포함해 편도 202편 중 150편이 결항될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선의 경우 대체 교통수단이 없는 제주 노선을 위주로 운항할 예정이지만 내륙 노선은 오전 6시40분 김포-제주 KE1201편을 비롯해 101편 전편이 결항된다.
국제선 화물기도 전체 31편 중 프랑크푸르트ㆍ오사카ㆍ텐진ㆍ상하이 노선을 제외한 24편이 결항될 전망이다.
대한항공의 하루 수송인원은 6만2천명(국제선 3만명ㆍ국내선 3만2천명) 수준으로 국내선의 65%, 국제선의 40%를 차지하며, 국제화물 수송의 48%를 맡고 있다.
이에 따라 여객운송의 경우 하루 4만4천여명, 화물수송은 하루 2천억원 가량 차질이 발생하며, 하루 총 손실액은 253억원에 이를 것으로 회사측은 추정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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