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배우 하지원 씨가 경영에 참여하는 것처럼 허위 공시해 주가를 올리고 거액의 시세차익을 챙긴 혐의로 연예 기획사 대표와 주주들이 검찰에 고발됐습니다.
박민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5월말 모 연예기획사 대표가 배우 하지원 씨와 공동으로 한 DVD 제작·판매 회사의 지분 23%를 인수한다고 발표했습니다.
2~3천원대였던 이 회사의 주가는 불과 두 달만에 4배 수준으로 뛰었습니다.
이후 하 씨는 보유 주식의 절반 가량을 팔았고, 약 10억원의 차익을 남겨 화제가 됐습니다.
하지만 금융감독원 조사 결과 사실은 다른 연예기획사 대주주인 변모 씨가 자신들의 돈으로 이 회사 주식을 인수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하지원 씨가 주식을 사 경영에 참가하는 것처럼 투자자들을 속이고 주가를 끌어 올린 뒤, 부당 이득을 챙겼다는 것입니다.
금감원은 하 씨는 변 씨에게 명의만 빌려줬을 뿐, 시세조정 과정에 별다른 역할을 하지 않아 고발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밝혔습니다.
금융감독원은 변 씨 등 4명을 주가조작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고, 올 들어 주가가 이상급등한 다른 연예 관련 회사 주식의 불공정 거래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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