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도쿄 증시는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 월요일에는 15년 만에 처음으로 1부 상장기업의 시가총액이 5백조엔을 넘어서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10분기 연속 설비 투자가 늘어난데다 엔화 약세가 가속화되면서 수출 기업에 투기적 매수세까지 가세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주식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자, 일본 경제계를 대표하는 오쿠다 히로시 도요타 회장이 공식 석상에서 일본 경제의 거품을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일본 경제단체연합회를 이끌고 있는 오쿠다 회장은 회장단 회의 직후 열린 회견에서 마치 일본 전체가 돈벌이에 나선 것 같다고 지적했습니다.
오쿠다 회장은 특히 주가 급등 배경에는 남이 하면 뭐든지 함께 해야 안심이 되는 일본인의 심리가 숨어있다고 꼬집었습니다.
매일 주가가 오르는 것을 보면서 자신만 손해를 본다고 생각한 사람들이 너도나도 주식 투자에 뛰어들어 사자 주문을 내는 바람에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이런 발언은 최근 주식시장은 물론 부동산 시장으로 시중 자금이 몰리면서 자산가격이 과다하게 급등하는 현상을 우려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장기불황에서 간신히 빠져나온 일본 경제가 다시 거품 성장의 길로 빠져서는 안된다는 엄중한 경고인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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