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80년 신군부에 의해 사형 선고를 받은 김대중 전 대통령을 구명해 달라고 이희호 여사가 백악관에 보낸 애절한 편지가 공개됐습니다.
보도에 남상석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80년 10월 이희호 여사가 카터 미국 대통령에게 비밀리에 보낸 편지입니다.
신군부에 의해 사형선고를 받은 김대중 전 대통령을 구해달라는 애절하고 절박한 사연이 담겨 있습니다.
구명되면 남편은 정치에서 물러나 남은 생을 신앙 보급에 헌신할 생각이라는 내용도 담겨 있습니다.
이 편지는 브레진스키 당시 안보보좌관의 손을 거쳐 카터 대통령에게 전달됐습니다.
카터 대통령은 친필로 "우리는 김대중을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다"라는 메모를 적어넣었습니다.
[류상영/연세대 김대중도서관장 : 많은 민주적 인사들의 성원에 의해서 김대중 당시 민주인사가 구명되게 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김대중도서관은 편지와 함께 브레진스키의 관련 보고서, 당시 주한 미 대사관과 미 국무부 간에 오간 이른바 체로키 문서도 공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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