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런 가운데 법조브로커 윤상림씨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경찰을 향하고 있습니다. 윤씨의 제보로 수사를 벌였던 경찰관들의 계좌에서 수상한 뭉칫돈이 포착됐습니다.
보도에 김정인 기자입니다.
<기자>
재작년 6월, 경찰청 특수수사과 직원들의 계좌에는 수 천만원씩의 뭉칫돈이 동시에 입금됩니다.
경찰청이 뇌물을 받은 군 장성과 장교 6명에 대한 수사결과를 발표한 지, 이틀 뒤의 일입니다.
당시 경찰의 수사는, 법조 브로커 윤상림 씨의 제보로 이뤄졌습니다.
검찰은 최근 계좌추적을 통해 이런 사실을 확인하고, 곧 해당 경찰관들을 불러 청부수사에 따른 뇌물인지를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윤씨의 다른 비리들도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검사와 판사들을 대상으로 로비해 주겠다며 금품을 챙긴 사건들입니다.
지난해 4월에는 검찰의 수사를 무마해주겠다며 수 억원을 챙겼는가하면, 한 달 뒤에는 검찰 고위 간부에게 청탁해 경찰의 수사를 막아주겠다며 5천만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재작년 9월에는 판사에게 청탁해 구속되지 않도록 해달라는 부탁과 함께, 모 기업인한테서 3천5백여 만원을 뜯어내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당시 관련자들이 모두 형사처벌돼 윤씨의 로비가 실패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지만, 윤씨가 장담한 것처럼 실제로 판·검사들에게 금품이 건네졌는지도 조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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