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일)는 서울시청 광장에 사랑의 체감온도탑이 설치됐고, 오늘은 구세군 자선냄비 시종식이 열렸습니다.
그 온도탑의 눈금이 쭉쭉 올라가고 자선냄비가 따뜻한 마음들로 설설 끓기를 기대합니다.
1% 나눔운동을 벌이고 있는 저희 아름다운 재단도 송년모임의 회비 일부를 덜어 어려운 이웃과 나누자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습니다.
자선단체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12월이 가장 반갑습니다.
12월은 자선시즌이라고 하는 말도 있듯이 가장 많은 기부가 이루어지고 사회복지시설을 돌아보는 분들도 몰리는 때입니다.
그러나 한편으로 생각해보면 도움이 필요한 우리 이웃은 12월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연말 반짝기부가 아니라 나눔은 정기적으로, 그리고 자주 이루어져 생활이 되고 습관이 되어야 합니다.
또 우리 국가 경제력에 비교해도 아직 참여자나 기부액수가 좀 적은 편입니다.
2003년에 저희들이 조사해본 결과로는 우리나라 기부자 한 사람이 한 해 내는 기부금은 평균 9만원 정도였습니다.
과거보다 늘어났지만 여전히 아직 한참 부족합니다.
미국 사람들의 평균 기부금 액수는 1,600달러로 우리의 18배입니다.
더구나 이웃돕기 성금의 70% 가량을 대기업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세상에 나눌 수 없는 것은 없습니다.
특히 슬픔은 나눌수록 줄어들고 기쁨은 나눌수록 커집니다.
조금씩 나누어 가짐으로써 스스로 행복해지는 나눔의 마법을 경험해 보시는 것이 어떠실지요?
(박원순 변호사/아름다운 재단 상임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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