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일) 동대문 신발상가 화재는 전기 배전함의 누전이 그 원인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그러나 비상벨이 작동하지 않았고 사전에 화재경고를 무시한 인재라는 지적도 일고 있습니다.
보도에 원일희 기자입니다.
<기자>
국립과학수사연구소와 한국전력은 불이난 상가 건물 배전함 주변에 대한 합동 현장 감식을 벌였습니다.
조사 결과 최조 발화지점은 4층 배전함으로 확인했습니다.
배전함이 나무로 둘러싸여 누전으로 과열되면서 불이 난 것으로 경찰은 추정했습니다.
경찰과 소방서가 상가 건물을 조사한 결과 소화기는 층마다 열개 이상 비치돼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러나 건물 안에 주로 고무로 된 신발이 많이 쌓여 있어 유독가스와 불길을 초기 진화하는데는 역부족이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주민이 대피하는데 필수적인 비상벨은 불이 나기 전부터 차단 스위치가 내려져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전원이 꺼지면 자동으로 들어와야 할 비상등도 함께 꺼져 피해를 키웠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서울 중부소방서는 불이 난 상가 건물의 화재예방 상태가 부실해 이미 화재 가능성을 경고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건물 관리인 등을 상대로 소방법 위반 여부와 화재 예방 의무를 소홀히 했는지 책임 소재를 가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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