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일) 오후 전남 진도 해역에서 우리 어선과 외국 화물선이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선원 13명이 실종돼 밤새도록 수색 작업을 벌였습니다만 아직까지 실종자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광주방송 천명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해경은 특수기동대와 경비정 8척을 동원해 실종자 13명에 대한 밤샘 수색을 벌였지만 생사를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유일한 생존자인 예순살 고봉관씨는 비교적 양호한 모습으로 오늘 새벽 0시쯤, 목포로 긴급후송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고봉관/생존자 : 사람들은 별로 안 보이고 부유물만 떠 있고, 물만 많이 먹고 정신이 없더라구요. 그대로 누워서 가만히 있었죠.]
어제 오후 3시 반쯤, 전남 진도군 병풍도 앞바다에서 말레이시아 선적 8만9천톤급 화물선과 충돌한 부산선적 134톤급 '97한동호'는 사고 직후 곧바로 침몰했습니다.
한동호는 쌍끌이 조업을 마치고 제주 한림항으로 돌아오던 중에, 중국에서 일본 모리항으로 운항하던 화물선과 충돌했습니다.
[김문홍 경장/목포해경 305함장 : 즉시 출동을 해서 갔지만, 해가 바로 지기 직전이었습니다. 그래서 가봤더니 침몰했던 배의 흔적이라든지 부유물은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사고 당시 해역에는 옅은 안개가 끼고 가시거리가 0.5마일 정도의 흐린 날씨였습니다.
해경은 어선과 충돌한 말레이시아 선적 화물선과 구조된 선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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