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도대체가 끊이질 않는 우리 공직자들의 이런 비리는, 결국 사회적인 불신감. 또 서민들의 피해 의식만 키우고 있습니다. "나는 법을 잘 지키지만, 남은 안 지킨다". 실제로 이런 생각이 우리 사회에 팽배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승희 기자입니다.
<기자>
[평소에 법을 잘 지키세요?]
[30대 남 : 네, 다 잘 지키는 데요.]
[70대 남 : 가능한 한 지키려고 노력하지요.]
'평소 나는 법을 잘 지키는 편이다' 통계청 조사결과 우리 국민의 64%가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다른 사람을 바라보는 시각은 달랐습니다.
28% 만이 남들도 법을 어느 정도 지키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다시 말해 나는 법질서를 잘 지키는데 다른 사람들이 문제라는 인식이 국민정서로 자리 잡은 셈입니다.
[김미란/서울 화곡동 : 남들은 잘 안 지키는 거 같아요..]
[송재성/서울 목동 :고위직들이 비리라든지 법을 안 지키고 법을 이용해 권력을 창출한다든지 그걸로 인해 부를 쌓았기 때문에 그걸로 인해 국민들의 불신이 크다..]
그러나 지난 2001년 조사와 비교해서는 나와 남에 대한 준법 의식의 평가가 모두 5~6% 정도 높아졌습니다.
한편, 공공질서 준수는 아직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운전자 교통질서는 지킨다는 사람이 22%에 불과했고, 공공장소에서 정숙하게 있다는 사람은 19% 뿐이었습니다.
또 공공장소 금연을 지키는 사람도 33%에 그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