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농민회 부산·경남연맹(부경연맹)과 경남민중연대는 24일 경남도청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쌀협상 국회비준 강행처리와 23일 밤 발생한 진성규(48)씨 분신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부경연맹 등은 성명서에서 "쌀 비준안이 통과됐지만 우리는 한 톨의 수입쌀도 밥상에 오르지 못하도록 마산항 입항저지와 수입쌀 창고에 대한 소각투쟁을 벌이겠다"고 선언했다.
부경연맹은 이어 "우리는 오늘부터 현 정권과 비타협적 투쟁을 선언한다"며 "더 이상 노무현 정권에게 기대도 미련도 갖지 않을 것이며 이 순간부터 퇴진투쟁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진성규씨 분신에 대해 농민대표들은 "동지들이 보고 있는 투쟁의 현장에서 점점 조여오는 공권력의 방패앞에서 보인 무력한 농민의 마지막 선택"이라며 "농민들에게 비수를 꽂는 현 정권과 열린우리당, 농민의 절규를 외면한 한나라당을 용서치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중연대 관계자 등은 또 "23일의 분신사태는 도로점거 시위 가담자를 자진해산 의사표시에도 불구하고 연행해 조속히 석방하지 않은 경찰의 책임"이라며 "분신이 발생한 직후 경찰이 소화기를 갖고도 진화를 늦췄다"고 주장했다.
회견직후 30여 명의 참석자들은 경찰의 사과와 경위설명을 요구하며 경남지방경 찰청을 항의방문하기 위해 저지하는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창원=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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