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쌀 관세화 유예협상 비준동의안이 오늘(23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국회에 제출된 지 5개월만입니다. 민주노동당과 일부 농촌 출신 의원들이 의장석을 점거하는 등 진통을 겪은 끝에 표결 처리됐습니다.
진송민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본회의장 정문 앞.
[쌀 비준을 반대한다!]
본회의 시작 전부터 민주노동당 의원들이 실력저지에 들어갔습니다.
[국회가 열린우리당의 것인가?]
[열린우리당 의원은 왜 들어가게 해주나?]
[여러분들(민노당)만 (우리 농민을) 사랑하는 거 아닙니다.]
몸싸움이 벌어지는 동안 민노당의 다른 의원 3명이 본회의장으로 들어가 국회 의장석을 점거했습니다.
민주당은 실력저지 대신 처리 연기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그러나 오후 2시 반쯤 열린우리당 의원들과 경위들이 민노당 의원들을 밖으로 밀어냈습니다.
[350만 농민의 생존권을 보장하라!]
쌀 관세화 유예협상 비준동의안은 이렇듯 밀고 밀리는 상황 속에서 표결로 처리됐습니다.
비준동의안이 국회에 제출된 지 5개월만입니다.
재석 의원 223명 가운데 찬성 139명, 반대 61명이었습니다.
오늘 쌀협상 비준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우리나라는 쌀의 관세화를 10년간 유보하는 대신 쌀의 의무 수입량은 지금보다 2배 가량 많은 40만 8천톤까지 늘리게 됩니다.
비준동의안이 통과된 뒤 열린우리당은 쌀값 대책을 비롯한 새로운 보완책을 내년 초까지 제시하고, 1193억원을 쌀 협상 후속대책에 추가 투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병헌/열린우리당 대변인 :농민단체대표가 참여하는 많은 위원회들을 조속히 가동해서 농민들의 요구와 의견들을 적극 수렴 반영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민노당은 경호권 발동없이 경위들이 들어왔다고 주장하면서 오늘 저녁부터 촛불집회를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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