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래 저래 걱정이 많은 30대들, 몸은 벌써 노년이란 진단이 충격적입니다.
오늘(23일)은 건강검진이 무섭다는 30대들의 속내를, 김범주 기자가 들여다 봤습니다.
<기자>
30대 친구들이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술잔이 돌자 자연스레 재테크가 화제에 오릅니다.
주식투자 실패담은 남의 얘기가 아닙니다.
[박병규/서울 삼성동 : 20분 만에 천 7백을 날린 거야. 6천 만원을 샀는데 회사 말로 1/4분기 동안 잠을 못 잤어. 한 세 달 동안 잠이 안오더라.]
이어지는 주제는 자녀 교육.
[나유석/서울 반포동 : 아이를 키워서, 내가 돈을 벌면서 교육을 시킬 수 있는 기회가 과연앞으로 몇 년 남았을까.]
앞 세대 보다 10년은 일찍 찾아온 고민들, 몸이 고스란히 고민을 받습니다.
[우종민/정신과 전문의 : 스트레스를 계속 받다 보며는 마치 잽을 계속 맞는 것과 같아서 우리 몸에 남게 되고, 결국은 만성 긴장 상태에 빠지게 돼서 스트레스성 질환으로 이어질 수있습니다.]
뇌졸중, 심장질환, 위장질환.
4~50대나 돼야 걱정하던 질병이 아닙니다.
마케팅 업무를 맡고 있는 직장인 37살 황석규씨가 걱정하는 질병입니다.
황씨는 1년에 한 차례 받는 건강검진이 옛날 학력고사 날 만큼 떨립니다.
회사일에 노후 준비 까지, 각종 스트레스에 술 담배를 벗 삼아 살아온 지 10년.
고혈압에 고지혈증 까지 겹쳐 있습니다.
[황석규/남양주시 평내동 : 술을 적게 먹어야 되고, 담배 끊어야 되고, 조금 해 보죠. 해 보는데 계속 또 스트레스가 쌓이고 그러다 보니까 그게 계속 유지가 되더라고요.]
자연히 약에 매달리게 됩니다.
[박성일/고양시 가좌동 : 이것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계산 해주는 약이고요. 이건 항산화제, 갑자기 돌아가신 분이 있어요. '우리 가정에도 굉장히 어려움이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어서내 몸은 내가 지켜야 겠다란 생각이 들더라고요.]
하지만 미봉책일 뿐, 근본 대책이 될 수는 없습니다.
[백승호/가정의학 전문의 : 특별한 관리를 안 했을 경우에는 추후에 40대가 되었을 때라던지 추후에 성인병이 생길 수 있는 그런 위험이 증가합니다.]
노후 불안, 교육 불안, 직장 불안.
몸과 마음을 옥죄어 오는 온갖 불안에 찌들어 사는 사람들, 30대의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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