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 대통령측과 민주당은 큰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청와대 역시 몹시 당혹스러워 하고 있습니다. 특히 '정치적 악재'로 작용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허윤석 기자입니다.
<기자>
이수일 전 국정원 차장의 자살 소식을 접한 김대중 전 대통령측은 큰 충격에 빠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우선 경찰 수사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최경환/김대중 전 대통령 비서관 : 저도 보도를 보고 알았고요. 내용을 좀 알아야지 말씀을 드리죠.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나는지..]
민주당도 이 전 차장의 죽음에 애도를 표했지만, 즉각적인 반응은 자제했습니다.
청와대는 정확한 경위 파악이 먼저라고 강조하면서도 곤혹스러움은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 전 대통령이 임동원, 신건 두 명의 전직 국정원장의 구속에 대해 불쾌감을 드러낸 이후 형성된 미묘한 긴장관계가 악화일로로 치달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열린우리당은 자살의 원인이 검찰의 강압적인 수사 때문인 것으로 밝혀질 경우, 여당으로 불똥이 튈 것을 경계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 역시 당 차원의 공식 반응은 아직 내지 않는 등 각 당 모두 사태추이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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