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젯밤(17일), 대구시내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서 시어머니와 며느리가 숨졌습니다. 이 며느리는 시어머니를 구하려고 불길에 뛰어들었다가 함께 변을 당했습니다.
대구방송, 박영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아파트 천장과 벽은 시커멓게 변했고 큰 딸의 대학 입학을 축하하는 꽃다발도 불에 탔습니다.
어젯 밤 화재로 숨진 박 모씨와 며느리 김 모씨.
김 씨는 시어머니를 구하려고 불길에 뛰어 들었다 참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피해자 가족 : 이웃집에서 '어머니 빨리 나오세요, 빨리 나가세요' 하는 소리를 듣고...]
경찰은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해 오늘 국립 과학 수사연구소와 정밀 감식을 실시했습니다.
경찰은 또 화재 당시 현관문의 자동 잠금장치가 오작동을 일으켰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를 펼치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고 당시와 사고 후에도 잠금 장치가 정상 작동한 것으로 확인돼 오작동 가능성은 적어 보입니다.
경찰은 전기공급이 끊긴 어둠 속에서 유독 가스를 마셔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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