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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영화 '용서받지 못한 자' 용서 못해

<8뉴스>

<앵커>

개봉을 앞둔 한 영화의 감독을 육군이 고소하겠다고 나섰습니다. 군을 속여서 촬영 협조를 받았다는데,

어떤 사정이 있었는지 주시평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군대내 억압과 폭력을 그린 영화 '용서받지 못한 자'입니다.

올 2월 대학을 졸업한 윤종빈 감독의 졸업작품으로, 지난달 부산 국제영화제에 출품해 국제 영화평론가협회상 등 4개 부문을 석권했고, 미국 최고의 독립영화제인 선댄스 영화제에도 초청받았습니다.

육군은 오늘(16일) 윤 감독을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고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당초 윤씨가 선후임병 간의 우정을 그리겠다며 시나리오까지 갖고와 촬영 협조를 해 줬는데, 실제로는 군내 억압과 자살을 그려 군을 속였다는 것입니다.

윤 감독은 처음 협조를 구했다가 거절당해 작품 제작을 위해 어쩔 수 없이 속였다고 해명했습니다.

[윤종빈/영화감독 : 일단 허락해 주셨던 것에 대해 감사드리고, 처벌의 대상이 되면 처벌을 받겠습니다.]

작품을 위해 속일 수 밖에 없었다는 감독의 설명, 그리고 용서하지 못한다는 군의 태도를 관객은 어떻게 평가할 지 곧 있을 극장 개봉이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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