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르던 개에 물려서 숨진 채 발견된 9살 소년의 안타까운 사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14일) 권 군의 장례를 치러야 하는데, 가족들이 아직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 장례업체가 '대신' 장례를 치러주겠다고 나섰습니다.
하대석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은 오늘 오전 중으로 지난 11일 기르던 개에게 물려 숨진 9살 권모군의 시신을 부검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부검을 통해 김군이 숨진 정확한 원인과 시간을 확인할 계획입니다.
권군의 시신이 장례식장으로 돌아오면 장례식을 치러야 합니다.
권군의 외조부모와 어머니는 지난 11일 경찰 조사를 받은 뒤 어디론가 사라져 아직까지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습니다.
장례식장에는 권군의 빈소도 차려지지 않았고 찾는 가족도 없었습니다.
이런 사연이 보도된 뒤 한 장례업체는 SBS 기자에게 전화를 걸어 가족들이 장례 치를 돈 걱정 때문이라면 대신 장례를 치러줄 용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권군은 주민 신고로 보호조치가 취해지기 직전에 변을 당한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이달초 한 주민이 사나운 개 옆에 아이가 홀로 방치되고 있다고 신고했습니다.
지역 담당 사회복지사가 김군 집에 여러 번 방문했으나 아무도 없어 결국 만나지 못했다고 의왕시청은 밝혔습니다.
[담당 공무원 : 저희가 (아이를) 수급자로 책정하는 중에 일어난 사건이라 매우 안타깝다고 생각합니다.]
권군이 다니던 초등학교에서는 오늘 권군의 넋을 기리는 조촐한 추모식을 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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