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검찰은 다시 바빠지고 있습니다. 다음주 초 곧바로 홍석현 전대사를 소환 조사한다는 계획입니다.
최호원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이 주목하고 있는 홍석현 전 주미대사의 혐의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우선 도청테이프 녹취록에 나온대로 홍씨가 지난 97년 대선 당시, 삼성그룹이 이회장 후보 측에 불법정치자금 수십억 원을 건네는 과정에 개입한 혐의입니다.
검찰은 홍씨가 실제 이 후보의 동생 회성 씨를 만나 '정치자금 전달책'역할을 했는지, 또 이건희 회장의 직접 지시를 받았는지 등을 집중 추궁할 예정입니다.
검찰은 홍씨에 대한 조사결과에 따라 현재 미국에 머물고 있는 이건희 삼성 회장에 대한 소환 조사 여부도 결정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홍씨는 또 동생인 홍석조 광주고검장을 통해 전현직 검찰 간부들에게 떡값을 돌렸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를 받게 됩니다.
현재 전현직 검찰간부는 물론 홍 고검장까지 의혹을 부인하고 있어 검찰은 대질 신문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도청수사팀은 다음 주 초 홍씨를 참여연대의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검찰은 홍씨가 지난 97년 삼성의 불법정치자금 제공에 관여한 사실이 드러나면 공소시효가 10년인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 횡령죄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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