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시민단체 명의로 만든 책을 강매한 사람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판매대상은 주로 기업들이었는데 시민단체라는 말 한마디에 두말않고 책을 사줬다고 합니다.
조제행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49살 정모씨가 판 백서입니다.
부정비리추방 백서라는 그럴듯한 제목이 달렸습니다.
하지만 이미 대학에서 교육용으로 집계한 사례 모음집에 불과합니다.
두 권 한 질에 19만원을 불렀습니다.
수법은 간단했습니다.
활동이 미미한 시민단체에 가입해 간부직책을 받았습니다.
그리고는 무작위로 전화를 걸어 시민단체 홍보위원장이라며 책을 사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기업이나 국책연구소 개인병원, 대형 장례식장이 대상이었습니다.
[피해 병원 관계자 : 간접적으로 무슨 단체다 시민단체다 하면 구설수에 오르기 싫은 것 있잖아요. 그런 뉘앙스를 풍겼죠.]
지난 1년 동안 2천 8백권을 팔아 2억 5천여만원을 챙겼습니다.
[하승창/시민사회단체 연대회의 : 사이비 활동을 막기 위해서는 단체에게 공인된 법적인 신뢰를 줄 수 있는 제도적인 장치가 필요한 것 같다.]
경찰은 정씨 등 두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정씨는 시민단체를 내세워 책을 강매한 사실이 없다면서 법정에서 시비를 가리겠다고 밝혔습니다.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