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 개관한 국립중앙박물관이 고조선을 연표에서 누락했다가 다시 표기하는 실수를 범했습니다.
이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국립중앙박물관 '고고관' 입구에 있는 연대표입니다.
청동기 시대라는 글자 밑에 '고조선'이란 문구가 선명합니다.
우리 역사상 첫 국가였던 '고조선'이 왜 연표에 없느냐는 항의가 잇따르자 그젯밤(7일) 박물관 측에서 부랴부랴 써 넣은 것입니다.
고구려의 발생연도도 다시 표기했습니다.
학계 통설에 따라 서기 100년으로 처음에 써 놨다가 삼국사기에 나오는 기원전 연도로 고쳐놨습니다.
[유임현/국학운동 시민연합 사무처장 : 7개 부분인데 지금 현재 하나 고친 상황이거든요. 중국이나 일본의 역사왜곡에 이용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박물관측은 그러나 표기상의 문제이지 고조선의 실체를 부인하는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오영찬/국립중앙박물관 학예관 : 고고학에서는 물질문화의 기술사적 발전과정에 따라 시대구분을 하기 때문에 역사연표와는 다르게 고조선 부분이 빠져 있었습니다.]
반만년 역사의 숨결 속에 열린공간을 자처하며 탄생한 국립중앙박물관.
엄밀한 학문적 차이를 강조하기에 앞서 일반 시민과 눈높이를 맞추려는 노력과 정성이 더 필요해 보입니다.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