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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오천원권에 영문자 표기 '못마땅해'

<앵커>

새롭게 도안된 5천원권 지폐가 어제(7일)부터 인쇄에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이 새 지폐에 대해 사람들이 불만이 많습니다. 왜 그런지 보겠습니다.

박민하 기자입니다.

<기자>

새 5천원권은 경산 조폐창의 현대화 시설에서 인쇄에 들어갔습니다.

위조지폐 방지 장치 등 앞으로 7가지 공정을 더 거친 뒤 다음달에 완제품이 나옵니다.

한국은행은 내년 1월부터 새 5천원권을 시중에 공급할 계획입니다.

[박승/한국은행 총재 : 기술과 디자인의 총화라 할 은행권이 한 나라 얼굴 역할까지 하고 있어서 그 나라의 대외 이미지에도 많은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새 지폐의 일련번호에 한글 대신 영어 알파벳을 쓴 것에 대해 일반 시민들의 불만이 큽니다.

[한정수/대학원생 : 가나다 쓴다고 큰 문제는 없을텐데 왜 썼는지 도대체 이유를 모르겠어요.]

[김민완/회사원 : 이런 식으로 영문이 들어가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보는데요.]

한글 관련 시민단체도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습니다.

[홍종현/한글문화연대 운영위원 : 지폐는 우리 국민들의 문자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는데도 한국은행이 한글전문연구기관에 논의를 거치지 않고 결정한 것은 큰 실수였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은행은 일련번호에 알파벳을 쓰는 것은 위폐 문제에 대한 국제 공조 등을 위해 필요하다며, 내년 초 공개될 만원권과 천원권의 새 지폐에도 알파벳 일련번호를 고수하겠다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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