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으로 우리나라에서 난자를 사 간 일본인 불임여성이 3백80명의 명단이 확보됐습니다. 경찰은 서울의 유명 산부인과 3곳에 대해 전격적인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보도에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에 적발된 밀매 조직의 불법 난자 판매는 지금까지 확인된 것만 2백마흔아홉 차례.
그런데 이들 조직의 사무실에서 난자를 사려는 일본 여성 380명의 명단이 발견됐습니다.
난자 밀매가 백3십 차례 이상 더 이뤄졌을 것이라는 증거입니다.
경찰은 난자를 제공하겠다는 국내 여성 2천 명의 명단도 추가로 입수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유 모씨 등이 일본 불임 여성들에게 천7백만 원씩을 받고 난자를 파는 과정에 서울 시내 유명 병원들이 개입했을 가능성에도 수사의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산부인과로 이름난 서울 강남 일대 대형 병원 3곳을 최근 압수수색해 여기서 확보한 일본인 상대 불임 시술 관련 진료 기록을 정밀 검토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병원측이 난자 매매 사실을 알고도 이를 묵인한 채 불임 시술을 했을 경우, 책임자를 모두 사법 처리한다는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난자 매매 뿐 아니라 대리모까지 알선한 혐의로 김 모씨를 구속하고 브로커 6명을 입건하는 등 관련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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