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북한과 관련한 미군의 군사정보를 한국에 제공했다가, 긴 옥고를 치른 재미동포 로버트 김이 오늘(6일) 고국을 방문했습니다. 따뜻한 환영을 받고 있습니다.
한승구 기자입니다.
<기자>
조국을 도우려다 간첩이란 오명을 뒤집어 쓴 로버트 김.
지난 달 5일 보호관찰 집행정지 처분을 받고 10년만에 한국 땅을 밟았습니다.
김씨는 입국 성명을 통해 자신은 스파이가 아니었다며 미국의 안보를 해칠 의사도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로버트 김 : 때로는 그의 요청에 의해, 때로는 저 자발적으로. 그러나 아무 대가 없이 그가 필요한 정보, 대한민국이 필요한 정보를 제공했을 뿐입니다.]
하지만 김씨로부터 정보를 제공받았던 백동일 씨는 자신이 김씨를 감옥에 보냈다는 죄책감에 눈물을 쏟아냈습니다.
[백동일/예비역 대령 : 동기 부여나 원인제공은 저로 인해서 그분이 9년여의 감옥생활을 했기 때문에 그것에 대해 제가 어떻게 말로써 다 갚을 길이 없죠.]
김씨는 미해군 정보국에 근무하던 지난 96년 강릉 잠수함 사건 관련 정보를 한국측에 제공한 혐의로 9년형을 선고받았습니다.
형을 마친 뒤에도 보호관찰을 받아야 했고, 지난 해 부모님의 임종도 지키지 못했습니다.
김씨는 내일(7일) 오전 전북 익산의 부모님 산소 방문을 시작으로 19일 간의 고국방문 길에 나섭니다.
인천공항에는 후원회 회원과 시민 등 100여 명이 나와 김씨의 모국 방문을 환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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