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조류 인플루엔자가 또 발생했습니다. 지난 한달간 4건이나 발생한데다 본격적인 철새의 이동을 앞두고 있어서 중국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민표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랴오닝성에서 조류 인플루엔자가 발생해 닭 9천여 마리와 야생 조류 20여 마리가 폐사했습니다.
중국 당국은 확산을 막기 위해 이 일대 가금류 37만 마리를 살 처분했습니다.
올들어 중국에서 7번째 발생한 조류 인플루엔자로, 최대 피해 규모를 기록했습니다.
중국은 이번 발생 지역이 철새들의 이동 경로에 포함된 지역이라며 철새가 감염원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본격적인 철새 이동을 앞두고 중국내 조류 인플루엔자 공포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올해 발생한 7건 가운데 4건이 지난 한달간 집중적으로 발생한데다 발생 지역도 중국 전역으로 확산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중국은 북한과 일본 등 조류 인플루엔자가 발생한 14개국의 가금류와 가금류 제품 수입을 전면 중단했습니다.
중국은 또 가금류가 집단 폐사하더라도 농민들이 이를 숨기는 사례가 많아 자진 신고할 경우 보상금을 지급하기로 하는 등 확산 차단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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