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멧돼지를 잡기 위해 쳐 놓은 올무에 반달가슴곰 한마리가 또 희생됐습니다. 이 곰은 반달가슴곰복원을 위해 북한에서 들여온 곰입니다.
이용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무에 걸려 죽은 두살 짜리 반달가슴곰 장강 21입니다.
아랫배에 내장이 보일 만큼 상처가 깊게 패였습니다.
상처로 미뤄 3~4일 전에 올무에 걸린 것으로 추정됩니다.
[정동혁/반달가슴곰 관리팀 수의사 : 근육층까지 절단된 상태이고 심한 탈수상태여서 호흡만 간신히 할 정도였습니다.]
사고를 당한 이 반달가슴곰은 지난 자연 적응을 위해 지난 7월에 지리산 문수리 계곡에 방사됐습니다.
반달가슴곰 관리팀은 어제(3일) 오전 11시 발신기 이상 신호음을 감지한 뒤 전남 구례군 토지면 문수저수지 근처에서 올무에 걸려 죽은 곰을 발견했습니다.
올무는 마을 주민이 멧돼지를 잡기 위해 설치한 것입니다.
[정모씨/피의자 : 수확해야 되는데 돼지가 와서 하도 먹어서 할 수 없이 올무 하나 놨습니다.]
지난 8월 14일 반달가슴곰 랑림 32가 올무에 걸려 죽어 지리산에 방사된 반달가슴곰은 17마리로 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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