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옛 천년 고찰들이 남한 불교계의 지원으로 하나 둘씩 옛 모습을 되찾고 있습니다. 금강산 신계사에 이어 개성 영통사도 복원돼 어제 낙성식이 열렸습니다.
보도에 송인호 기자입니다.
<기자>
고려 현종 18년에 창건된 개성 영통사입니다.
조선 중기 불에 타 소실된 지 5백여 년 만에 복원됐습니다.
남한과 북한 불교도 5백 여명은 영통사 복원을 기념해 어제(31일) 낙성식과 학술세미나를 개최했습니다.
[전운덕/천태종 총무원장 : 뭐라 말할 수 없을 정도로 감회. 고려가 다시 재연된 것 같은 느낌.]
영통사 복원은 지난 98년부터 북한이 발굴과 설계, 건설공사를 맡고, 남한 천태종이 2003년부터 기와 46만장과 단청재료 3천세트 등 모두 50억 원을 지원했습니다.
[심상진/조선불교도연맹 부위원장 : 고려 시대의 귀중한 문화유산이 6.15 통일 시대에 와서 또다시 이 땅에 솟아나게 됐습니다.]
개성 오관산 자락에 들어선 영통사는 대법당인 보광원과 왕의 숙소로 사용된 숭복원 등 29채의 전각들로 이뤄졌습니다.
지난해 11월 남한 조계사 지원으로 복원된 금강산 신계사에 이어 이번 개성 영통사 복원으로 남북 관광과 민간 문화교류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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