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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 10만명 전국 곳곳서 총파업 투쟁

"전국 90여개 시군청사앞 야적시위"

<8뉴스>

<앵커>

쌀협상 비준안의 국회 상임위를 통과에 반발하는 농민들의 움직임이 격해지고 있습니다. 농민 단체들은 투쟁 수위를 계속 높여나가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먼저 정준형 기자입니다.

<기자>

농민들의 성난 목소리가 곳곳에서 터져 나왔습니다.

수확한 벼를 땅바닥에 쏟아붓고, 쌀포대와 볏단을 불태웁니다.

농민들은 쌀협상 무효화를 요구하며 전국 90여개 시군 청사 앞에 쌀가마를 쌓아놓고 농성에 들어갔습니다.

이 과정에서 경찰·공무원들과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정부대책만으로는 농민의 생계를 뒷받침할만한 소득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것이 농민들의 주장입니다.

[문경식/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 : 농민들이 계속해서 쌀값에 관계없이 소득이 보장되고 농사지을 수 있는 제도가 마련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농민들은 식량 자급률 목표치를 법으로 정하고 각종 소득보전액을 더욱 늘려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농민단체 대표들은 다음달로 예정된 대규모 시위를 당초 계획대로 모두 강행하기로 했습니다.

다음달 3일과 11일 서울에 모여 농기구를 동원한 시위를 벌인 뒤, 18일엔 APEC이 열리는 부산에서, 또 21일에는 서울에서 30만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 계획입니다.

쌀협상 비준안 국회 본회의 처리를 앞두고 정부와 농민간에 마찰은 더욱 거세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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