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지난 3/4분기의 경제 성적표가 기대 이상 좋게 나왔습니다. 특히, 수출의 발목을 잡아왔던 내수의 회복 조짐이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이제 관건은 서민들이 느끼는 체감 경기의 회복입니다.
먼저, 박진호 기자입니다.
<기자>
GDP 성장률이 4%대를 회복한 것은 1년만입니다.
3/4분기 성장률은 예상을 뛰어넘는 4.4%, 전분기와 비교한 성장폭도 성큼성큼 커지며 그 속도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특히, TV와 승용차 판매가 크게 늘면서 민간 소비가 2년 9개월만에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안길효/한국은행 국민소득팀장 : 문화, 오락 등 서비스 지출도 확대되어 전년동기 대비 4.0% 증가했습니다.]
설비 투자와 건설업은 부진이 아직 계속되고 있지만, 수출 하나로 버텨가던 우리 경제에 내수가 드디어 힘을 보태기 시작했다는 의미가 큽니다.
하지만 이런 경기 회복세가 느껴진다는 서민은 거의 찾아 볼 수가 없습니다.
경제 성장률과 체감 경기가 완전히 동떨어져 있는 것입니다.
실제로 국민소득증가율은 이번 분기 0.2%로 성장률과 반대 곡선을 그렸습니다.
[함정숙/주부 : 얘기는 많이 나오는데 실생활에서 피부로 느낄 수는 없어요.]
[신민영 박사/LG경제연구원 : 국제적인 고유가와 수출제품 가격이 하락하면서 교역조건이 악화되어 국민이 손에 쥘 수 있는 소득은 적게 증가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경기회복의 온기가 고소득층 위주로 퍼져나가고 있어서, 서민들의 체감에는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합니다.
한국은행은 하지만 이런 추세라면 올해 3.8%의 성장달성에는 문제가 없고, 내년에는 5%대의 본격적인 경기회복을 기대할만 하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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