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반기문 외교부 장관이 사흘 뒤 일본을 방문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 때문에 안 가겠다던 입장을, 불과 닷새 만에 뒤집은 이유가 뭘까요?
윤영현 기자입니다.
<기자>
[반기문/외교통상부 장관(지난 19일 내외신 기자회견) :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 방일을 추진하기에는 여러가지 분위기가 적절치 않은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불과 닷새 전의 발표입니다.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 이틀 뒤에 나온 이 발표는 일본 언론에도 대대적으로 보도했습니다.
[지난 19일 일본 NTV 보도 : (반 장관)은 현재 분위기에서 방일추진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해 당분간 연기할 것임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정부의 이런 강경한 입장은 닷새를 못갔습니다.
반 장관은 오늘(24일) 27일부터 2박3일 동안 일본을 방문해 한-일 외교장관 회담을 갖는다고 밝혔습니다.
[반기문/외교부 장관 : 6자회담에 대비한 한일간의 협력관계와, 11월의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성공적 개최를 위한 한일간의 협력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정부 고위관계자는 고이즈미 총리의 신사 참배에도 불구하고 한일 외무장관 회담 같은 필수불가결한 외교는 정상적으로 수행하기로 지난 21일 대통령 주재 외교고위전략회의에서결정됐다고 밝혔습니다.
반 장관의 방일 취소 방침 발언이 정부 안에서 충분한 조율없이 너무 앞서 나갔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외교 수장의 신중하지 못한 발언으로 대일 외교가 오락가락한다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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